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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이외 리뷰

[유퀴즈 온 더 블럭][배우 김혜자] "생에 감사해." 눈이 부시게 빛나는 김혜자라는 드라마.

by 수수께끼7 2023. 3. 4.

이전 포스팅에서 김성근 감독님 편을 리뷰했었습니다. 

김성근 감독님이 배우 김혜자 선생님의 편을 인상깊게 보고 계시다가 섭외전화를 받으셨다고 하더라고요. 

저 또한 너무 감동적으로 봤습니다. 

유퀴즈에 나온 내용과 저작을 소개해볼게요.

 

 


유퀴즈 회차 및 영상 공개

 

일시 : 2023.01.11. (수) 오후 08:40
회차 : 176회. 인생 드라마.

 

 

https://youtu.be/sV0eCX8_34s

 

 

 


김혜자 선생님의 혜자스러운 명언 모음집(feat. 생에 감사해.)

 

1. 뭔가를 쓰고 싶었어요. 나를 정리하는 게 필요할 것 같았어요. 연기가 삶 그 자체인 연기자.

2. 죽으면 천국은 못가도 문 앞까지는 데려다 주세요.
천국에 있는 남편에게 "미안해 자기 살았을 때 너무 잘못했지"라는 말 꼭 해야 되니까

3. 정말 젊음이 빛나더라고요.

4. 나를 잘 끝마치고 싶어요.

5. "사람들이 환호할 때는 인정하십시오." - 봉준호

 

1. "뭔가를 쓰고 싶었어요. 나를 정리하는 게 필요할 것 같았어요." 연기가 삶 그 자체인 연기자.

지난 2022년 12월 "생에 감사해" 라는 에세이를 내셨더라고요.

목차는 아래와 같습니다. 

 

- 목차 - 

신의 대본에서 우리 모두는 배우
혜자에게
살아, 네 힘으로 살아
매번 처음 사는 인생으로 살았다
사랑하고 사랑받은 기억으로 산다
눈부시지 않은 날이 없었다
사랑받으면 피어나는 꽃
나의 매니저
인생 일기
내일 일은 내일 생각할 거야
인생에서 가장 깊은 계절
떠나도 아주 떠나지 않는다
모든 것을 걸어야 한다
용서
사는 것 외에 다른 해답이 없다
너는 사라진다, 그러므로 아름답다
혼자 저쪽에 서 있는 들풀 같은 사람
오직 행복하기 위해 태어났다
내 사랑
꿈꾸는 사람들
신은 계획이 있다
인생 드라마
나를 지키는 나
커튼콜할 때까지

 

 

지난번 포스팅했던 김성근 감독님 편에서 생과사를 걸어야 한다는 내용이 모든 것을 걸어야 한다는 챕터와 맞물리네요.

그리고 행복과 사랑, 감사로 어우러지는 목차를 보니 마음이 몽글몽글해지고 유퀴즈 인터뷰를 보는 것 같은 느낌이에요.

맨 아래에 눈이 부시게 대사를 준비했는데 눈부시지 않은날이 없었따, 내일 일은 내일, 사는 것 외에 해답이 없다는 걸 보니 대사를 다시 복기하는 느낌이에요. 꼭 끝까지 봐주세요 ㅎㅎ 

 

 

2. 죽으면 천국은 못가도 문 앞까지는 데려다 주세요. 
천국에 있는 남편에게 "미안해 자기 살았을 때 너무 잘못했지"라는 말 꼭 해야 되니까

남편에 대한 사랑이 묻어나는 부분이었어요.

괜히 눈물이 찔끔났습니다.....ㅠㅠㅠ

감동의 눈물.

 

3. 정말 젊음이 빛나더라고요. 

세월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이었어요. 

 

4. 나를 잘 끝마치고 싶어요.

 

 

5. "사람들이 환호할 때는 인정하십시오." - 봉준호 

2009년에 마더라는 작품을 함께하신 봉준호 감독님이 전화인터뷰를 해주셨어요.

형언할 수 없는 연기를 보여주신 배우도, 그 연기에 합당한 찬사를 보낸 감독도.

모두 멋지십니다.

 


글 마무리

 

인터뷰 하시면서도 말씀하셨죠. 인생을 정리하는 시기에 그냥 써보고 싶으셨다고요.

목차를 보니 그게 어떤 뜻인지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전에 좋은 글들을 필사를 할때, 눈이 부시게의 대사를 적은 적이 있어요. 그리고 이것을 백상 TV부문 대상을 받으실 때 수상소감으로 하신적이 있어 큰 화제가 됐었어요. 이것으로 마무리해보겠습니다.

 

https://youtu.be/cTe0jAE-SJ4

내 삶은 때론 불행했고, 때론 행복했습니다.
삶이 한낱 꿈에 불과하다지만 그럼에도 살아서 좋았습니다.

새벽에 쨍한 차가운 공기,
꽃이 피기 전 부는 달큰한 바람,
해질부렵 우러나는 노을의 냄새
어느 하루 눈부시지 않은 날이 없었습니다.

지금 삶이 힘든 당신,
이 세상에 태어난 이상 당신이 모든걸 매일 누릴 자격이 있습니다.

대단하지 않은 하루가 지나고
또 별거 아닌 하루가 온다 해도
인생은 살 가치가 있습니다.

후회만 가득한 과거와
불안하기만 한 미래 때문에
지금을 망치지 마세요.
오늘을 살아가세요.
눈이 부시게,
당신은 그럴 자격이 있습니다.

누군가의 엄마였고, 누이였고, 딸이였고, 그리고 '나'였을 그대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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