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박경리 토지문화재단 - 김파우그생5

이 밤에 나는 예감을 응시하며 빗소리를 듣는다. (박경리 작가님을 따라간 이유) 나는 박경리 작가님이 좋다. 나는 박경리 작가님을 존경한다. 나는 박경리 작가님의 발자취를 따라가보려고 한다. 대작가가 되겠다는 뜻이 아니다. 그저 그 분이 무엇을 했는지 알아보고자 하는 "팬"의 마음이다. 팬의 마음1. 박경리 작가님을 따라가게 된 이유토지 서문을 접해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가슴이 뛸 것이다. 가슴 뛰게 만든 문장을 만든 사람을 따라가보고 싶었다. 앞으로 나는 내 자신에게 무엇을 언약할 것인가 포기함으로써 좌절할 것인가. 저항함으로써 방어할 것인가. 도전함으로써 비약할 것인가. 다만 확실한 것은 보다 험난한 길이 남아 있으리라는 예감이다. 이 밤에 나는 예감을 응시하며 빗소리를 듣는다. 2. 박경리 작가님 책! 매년 나의 목표 중 하나. 토지 읽기. 하지만 엄두가 안나 일단 만화만.. 2023. 8. 15.
[박경리 작가 독서챌린지 김파우그생 5기] 파시를 읽기 시작한 소감 어느덧 두번째 작품인 파시를 읽게됐습니다. 파시라는 단어를 몰라 읽기 전 우선 검색을 해봤습니다. 波市 물결 파, 시장 시 고기가 한창 잡힐 때에 바다 위에서 열리는 생선 시장. 황해도 연평의 조기 파시, 전라북도 위도의 조기 파시, 거문도 및 청산도의 고등어 파시, 추자도의 멸치 파시 따위가 특히 유명하다. 김약국의 딸들처럼 통영이 배경이면 그럴 수 있겠다 싶었어요. 두번째로 접하는 박경리 선생님의 작품이기에 매우매우 기대하며 첫 장을 펼쳤습니다. 읽기 전 아래의 목표를 생각하며 읽자고 결심했어요. 1. 묘사에 주목하기: 저 사실 통영 한번도 안갔거든요. 근데 읽다보면 어느새 제가 통영의 바닷가 근처 한가운데 서있어요. 시기도 1960년대로요. 참 신기해요. 2. 등장인물의 성격이 드러나는 곳 체크 3.. 2023. 6. 4.
[박경리 작가 독서챌린지 김파우그생 5기] 작품 속 비극의 원인을 찾아서 - 운명 vs 욕망 408~409쪽 "저의 아버지는 고아로 자라셨어요. 할머니는 자살을 하고 할아버지는 살인을 하고, 그리고 어디서 돌아갔는지 아무도 몰라요. 아버지는 딸을 다섯 두셨어요. 큰딸은 과부, 그리고 영아 살해혐의로 경찰서까지 다녀왔어요. 저는 노처녀구요, 다음 동생이 발광했어요. 집에서 키운 머슴을 사랑했죠. 그것은 허용되지 못했습니다. 저 자신부터가 반대했 으니까요. 그는 처녀가 아니라는 험 때문에 아편쟁이 부자 아들에게 시 집을 갔어요. 결국 그 아편쟁이 남편은 어머니와 그 머슴을 도끼로 찍 었습니다. 그 가엾은 동생은 미치광이가 됐죠. 다음 동생이 이번에 죽은거예요. 오늘 아침에 그 편지를 받았습니다." 이야기의 막바지. 용옥이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 또 아버지 김약국의 죽음을 기다리며 용빈이 강극에게 가.. 2023. 5. 27.
[박경리 작가 독서챌린지 김파우그생 5기] 용빈에게. 둘째주 미션입니다. 숙빈란옥혜. 저는 다섯 딸들을 이렇게 외웠어요. 주입식 교육인가요 ㅎㅎㅎ 무튼 이 다섯명 중 편지를 쓸 수 있다면 누구에게 쓸까 생각했을 때 무조건 적으로 떠오른 사람은 바로 용빈입니다. 용빈이의 생을 아래 3문장으로 정리해봤어요. 1. 용숙이가 있지만, 실질적으로 이 집안에서 장녀의 노릇을 하고 있는 사람. 2. 오랜 애인에게 배신을 당한 사람. 3. 현재 집안의 희망이고, 미래에 집안의 희망이 될 아이를 길러낼 사람. 용빈이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저도 2녀 중 장녀로써 용빈이에게 많은 부분 공감을 했답니다. 위의 3가지를 단번에 알수있는 구절들을 가져와봤어요. 1. (90쪽)용빈은 김약국 집에 있어서 아들 격이다. 김약국도 마누라에게는 의논하지 않으면서도 집안일에 관하여 용빈의 .. 2023. 5.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