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 이외 리뷰

[라섹 수술 당일 후기] 굉장히 짧은 수술 시간, 그리고 찾아오는 시림!

by 수수께끼7 2022. 10. 11.

안녕하세요. 수수께끼입니다. 라섹 수술 당일의 후기를 써볼까 합니다. 아직 시력이 완전히 돌아오지 않아 뚜렷이 보이지는 않는데 글씨를 크게 키우고 써보는 중입니다.ㅎㅎ 

 

 


수술 전, 중. 병원에서.

 

3시 수술인데 2시까지 내원하면 되는 일정이었습니다. 이런 큰 일에는 늦는 것보다는 일찍 가는 게 낫죠. 1시 반까지 갔습니다. 점심시간이었습니다 또륵. 그래도 저처럼 대기표를 뽑고 기다리는 분들이 있었습니다.(동질감)

 

2시가 되어 접수를 하고 기다렸습니다. 검안할 때 안내를 들었던 방에 들어가 수술 전 안내사항을 다시 한번 읽었습니다. 그리고서는 확인서명을 했어요. 수술비용 결제를 끝내고 집도 선생님께 진료를 받았습니다. 적합하다는 이야기를 듣고, 그리고 수술 실 앞에서 기다렸습니다. 

 

수술실로 들어가는데 긴장되서 손이 떨리고, 안경을 벗고 들어가서 뵈는 게 없었습니다. 수술 가운을 입고 수술실로 들어갔습니다. 수술 준비를 해주시는 간호사 선생님들께 괜히 이것저것 물어봤습니다. "언제 끝나나요?", 눈을 감고 있을까요, 뜨고 있을까요? " 그래도 친절히 대답해주셔서 감사했어요. 앞이 안 보인다고 하니 손도 잡아주시고... 따뜻했습니다.

 

 

이윽고 선생님이 들어오셨고, 저는 계속 라마즈 호흡법을 했습니다. 금방 끝날거라고 다독여주셨어요. 마취제, 진통제라고 하는 안약을 계속 넣어주시고, 눈을 깜빡이지 못하도록 기계로 고정을 한 다음 수술이 시작됐어요. 오른쪽 눈 먼저, 그다음 왼쪽 눈을 했어요. 수술대에 누워서 아래 그림에 보이는 초록색을 계속 쳐다봤습니다. 초록색이 잘 보였다가 안보였다가, 커졌다가 작아졌다가 여러 차례 반복이 됐습니다. 선생님이 특히 집중을 하라는 때에는 미간이 지푸려질정도로 집중을 했습니다.

 

라섹 수술을 하신 분들이라면 아래 모양이 대강 기억이 나실 것 같아요 ㅎㅎㅎ 지지직거리는 소리와 타는 냄새와 함께 시간이 지나고 라섹수술이 모두 끝이 났습니다~! 끝나자마자 느껴졌습니다. 앞이 너무나 잘보였어요. 


수술 후. 병원에서.

 

안경없이도 잘 보이는 것이 너무 신기해서, 아까 들어올 때 손 잡아주신 간호사 선생님께 "앞이 너무 잘 보인다"라고 신나서 이야기를 했습니다. ㅎㅎ 수술실에서 완전히 나가기 전 의자에 앉아 5분 정도 휴식을 취했습니다. 앞은 잘 보였지만 차가운 얼음이 살짝살짝 닿는 것처럼 시린 증상이 찾아왔어요. 원래도 눈이 좋지는 않았지만 이런 느낌은 처음이었습니다.

 

수술이 잘 되었다는 설명을 듣고 병원을 나섰습니다. 복용약은 하나 먹고 출발했어요. 아픈건 싫으니까요. 택시를 타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수술 후. 집에서.

 

미리 커튼을 하나 더 쳐놓고, 가습기를 준비해 놓은 제 방으로 들어왔습니다. 시린 증상이 계속 찾아왔어요. 하지만 이 정도는 감수할 수 있었습니다 ㅎㅎ 가만히 있어도 눈물이 질질 흘렀지만 이 정도는 뭐...! 수술 첫날에 이 정도는 당연하다고 생각했지요. 병원에서 준 복용약과 안약을 때에 맞춰 꼬박꼬박 먹고, 넣었습니다. 

 

앞이 잘 안보이니 핸드폰 비번을 풀었고요, 하이 빅스비를 자주 사용했습니다. 엄청 불렀어요. 그래서 나름 불편하지만 감수할 수 있을 정도의 불편함으로 버텼습니다. ㅎㅎ 

 

2일 차는 다음 편에서....!!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