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수수께끼입니다. 라섹 수술 당일의 후기를 써볼까 합니다. 아직 시력이 완전히 돌아오지 않아 뚜렷이 보이지는 않는데 글씨를 크게 키우고 써보는 중입니다.ㅎㅎ
수술 전, 중. 병원에서.
3시 수술인데 2시까지 내원하면 되는 일정이었습니다. 이런 큰 일에는 늦는 것보다는 일찍 가는 게 낫죠. 1시 반까지 갔습니다. 점심시간이었습니다 또륵. 그래도 저처럼 대기표를 뽑고 기다리는 분들이 있었습니다.(동질감)
2시가 되어 접수를 하고 기다렸습니다. 검안할 때 안내를 들었던 방에 들어가 수술 전 안내사항을 다시 한번 읽었습니다. 그리고서는 확인서명을 했어요. 수술비용 결제를 끝내고 집도 선생님께 진료를 받았습니다. 적합하다는 이야기를 듣고, 그리고 수술 실 앞에서 기다렸습니다.
수술실로 들어가는데 긴장되서 손이 떨리고, 안경을 벗고 들어가서 뵈는 게 없었습니다. 수술 가운을 입고 수술실로 들어갔습니다. 수술 준비를 해주시는 간호사 선생님들께 괜히 이것저것 물어봤습니다. "언제 끝나나요?", 눈을 감고 있을까요, 뜨고 있을까요? " 그래도 친절히 대답해주셔서 감사했어요. 앞이 안 보인다고 하니 손도 잡아주시고... 따뜻했습니다.
이윽고 선생님이 들어오셨고, 저는 계속 라마즈 호흡법을 했습니다. 금방 끝날거라고 다독여주셨어요. 마취제, 진통제라고 하는 안약을 계속 넣어주시고, 눈을 깜빡이지 못하도록 기계로 고정을 한 다음 수술이 시작됐어요. 오른쪽 눈 먼저, 그다음 왼쪽 눈을 했어요. 수술대에 누워서 아래 그림에 보이는 초록색을 계속 쳐다봤습니다. 초록색이 잘 보였다가 안보였다가, 커졌다가 작아졌다가 여러 차례 반복이 됐습니다. 선생님이 특히 집중을 하라는 때에는 미간이 지푸려질정도로 집중을 했습니다.
라섹 수술을 하신 분들이라면 아래 모양이 대강 기억이 나실 것 같아요 ㅎㅎㅎ 지지직거리는 소리와 타는 냄새와 함께 시간이 지나고 라섹수술이 모두 끝이 났습니다~! 끝나자마자 느껴졌습니다. 앞이 너무나 잘보였어요.
수술 후. 병원에서.
안경없이도 잘 보이는 것이 너무 신기해서, 아까 들어올 때 손 잡아주신 간호사 선생님께 "앞이 너무 잘 보인다"라고 신나서 이야기를 했습니다. ㅎㅎ 수술실에서 완전히 나가기 전 의자에 앉아 5분 정도 휴식을 취했습니다. 앞은 잘 보였지만 차가운 얼음이 살짝살짝 닿는 것처럼 시린 증상이 찾아왔어요. 원래도 눈이 좋지는 않았지만 이런 느낌은 처음이었습니다.
수술이 잘 되었다는 설명을 듣고 병원을 나섰습니다. 복용약은 하나 먹고 출발했어요. 아픈건 싫으니까요. 택시를 타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수술 후. 집에서.
미리 커튼을 하나 더 쳐놓고, 가습기를 준비해 놓은 제 방으로 들어왔습니다. 시린 증상이 계속 찾아왔어요. 하지만 이 정도는 감수할 수 있었습니다 ㅎㅎ 가만히 있어도 눈물이 질질 흘렀지만 이 정도는 뭐...! 수술 첫날에 이 정도는 당연하다고 생각했지요. 병원에서 준 복용약과 안약을 때에 맞춰 꼬박꼬박 먹고, 넣었습니다.
앞이 잘 안보이니 핸드폰 비번을 풀었고요, 하이 빅스비를 자주 사용했습니다. 엄청 불렀어요. 그래서 나름 불편하지만 감수할 수 있을 정도의 불편함으로 버텼습니다. ㅎㅎ
2일 차는 다음 편에서....!!
'책 이외 리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부천시 수주도서관] 개관! 방문 후기 (0) | 2022.11.24 |
---|---|
[라섹 2~3일차 후기] 어우 뻑뻑해. 안구 건조증에 좋은 영양제 구매. (1) | 2022.10.11 |
[멘탈매직 THE BRAIN 2022.] [최현우 마술사] ※ 스포주의 ※ 성남 투어 다녀왔습니다. (+ 성남 본가 해장국/ 알라딘 중고서점 야탑점) (1) | 2022.10.07 |
[신한 카드] [신한 플레이 어플] 매달 1~3일 사이에 던킨 도너츠 반값에 먹기 (0) | 2022.10.05 |
[보성홍차 아이스티] [건강 음료] 제로 칼로리 음료들 대거 등장! feat. 잔망루피 (0) | 2022.10.05 |
댓글